소통과 화합으로 협회 이끈다…내달 1일 협회장 취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소통과 화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제52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된 장남식 LIG손해보험 고문(사진)은 19일 "금융당국의 정책ㆍ감독 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호응하면서 소통해 나가겠다"며 "손보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들에 대해서는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당국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업계의 지속성장을 위해 금융당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활발하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 업계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일은 자동차보험 분야의 경영 환경 개선"이라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손보사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협회 회원사들이 회사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화합을 통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협회 차원에서도 자동차보험 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당국과 공조하고 회원사들 스스로도 더 적극적으로 자구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해 30여년간 손보업계에 몸담은 전문가다. 그 누구보다 업계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 그동안 해외 지점과 영업, 경영 등 국내외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잘 수렴해왔고 조직관리 분야에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줬다.
장 회장은 "(금융당국과의 소통에 대해) 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금융당국 관계자들과 자주 만나 업계 입장을 잘 설명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개발원 등 유관기관들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하면서 손보업계의 지속성장을 가로막는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풀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회장은 협회장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이달 말로 LIG손보 고문직을 사임하고 다음달 1일 협회장에 취임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