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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교황미사 불참이어 방송출연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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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지사 교황미사 불참이어 방송출연도 취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장남의 후임병 폭행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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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 장남의 후임병 폭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에 불참한 데 이어 방송출연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KBS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나란히 모시고 취임 50일 소회 등을 묻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남 지사의)아들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당초 KBS는 당선 직후 박 시장과 남 지사를 초대할 계획이었으나, 7월30일 국회의원 재ㆍ보권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송시기를 8월로 연기했었다.

앞서 남 지사는 18일 오전 예정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울 명동성당 미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남 지사는 교황의 미사에 정식으로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아들 문제가 터진 상황에서 미사 참석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취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미사 참석 전날 비서실에 미사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고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남 지사는 이번 주 예정된 크고 작은 일정들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먼저 20일 예정된 개인 모임을 취소했다. 이어 21일 저녁 직원들과 함께 보려던 영화 '명량'과 관람 후 뒤풀이 '치맥(치킨+맥주) 간담회'도 연기했다.남 지사는 대신 20일 오후 7시부터 자신의 공약사항 추진 점검에 나선다. 또 이튿날에는 경기도 조직개편 관련 업무보고를 받는다.


한편 남 지사는 19일 도청에서 진행되는 이틀째 을지연습과 관련 1일상황보고 회의를 주재한다. 또 오후에는 양주에서 열리는 을지연습 실제훈련을 참관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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