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고가 스마트폰 19.82%
iOS 84.6% 고가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가 스마트폰 생태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차트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애플의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을 추구하는 애플과 시장 점유율을 원하는 구글의 전략이 눈에 띈다.
18일(현지시간) 스태티스타는 지난 2분기 출하된 스마트폰의 가격대를 분석해 시장 점유율과 비교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200달러 이하는 저가, 200~400달러는 중가, 400달러 이상은 고가로 분류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은 지난 2분기 2억4960만대가 출하됐다. 이 중 19.82%가 고가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드로이드 OS의 고가 스마트폰은 4947만대 정도가 팔렸다. 반면 애플은 불과 3520만대의 아이폰을 팔았지만 84.6%(2980만대)가 고가였다.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 판매량과 애플이 단독으로 판매한 고가 스마트폰의 차이가 2000만대 수준인 것이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스태티스타는 구글과 애플 각각의 전략이 증명된 것이라고 전했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만들고, 고가폰의 종류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애플의 성과는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태티스타는 "고가 스마트폰이 수익을 보장하고 저가 스마트폰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안드로이드와 같이 저가폰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에 두 플랫폼의 가격대별 차지하는 비율이 비슷한 것"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