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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식물공장…개방형 연구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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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지난해 이어 올해 대형 공동프로젝트 발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심각한 사회문제인 조류 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 현장진단과 모니터링 시스템이 개발된다. 또 신산업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형 식물공장 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은 18일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에 이어 '2014 개방형 연구사업(ORP, Open Research Program)' 신규와 해당 과제를 이끌 연구단장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ORP 사업은 조류인플루엔자(AI) 모니터링과 식물공장 시스템 구축 등이다.

KIST는 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의 사업 공모와 선정 절차를 거쳤다. 개방형 연구 사업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각종 재난상황을 극복하고 국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회문제 해결은 물론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신산업창출을 위해 KIST가 2013년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매년 묶음예산과 KIST 주요사업비를 과제당 약 25억~30억원씩 투입해 3년 내에 가시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한다.


KIST는 2013년 치매의 조기진단과 녹조 방제 기술 연구와 같은 사회문제해결 개방형 연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도 2개 과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지난 2월 공고한 자유공모과제를 포함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분야를 새로 포함하여 총 6개의 사회문제해결 및 신산업창출에 부합하는 과제 아이템을 도출했다.

AI는 닭,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살처분 돼 농가에 1차적으로 직접적 피해를 끼치는 것은 물론 소비 심리 위축, 막대한 방역 비용 등의 2차적 사회적 비용까지 초래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다. 또 인간에게 전염되는 경우 치사율이 높아 이에 대한 예방 및 방역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


KIST는 건국대 송창선 교수의 'AI 현장진단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과제를 선전했다. 건국대,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신시내티대(University of Cincinnati), 고려대, 카이스트(KAIST) 등 국내외 학계와 정부출연연구소 및 다양한 국내 기업체가 참여해 AI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개방형 연구 과제를 추진한다.


'고부가가치형 식물공장 개발'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농업의 대안이다. 식·의약 산업분야의 규격화된 기능성 식물 산업화 원료 제공과, 식물공장 플랜트 설비 수출에 기여하여 창조경제 활성화 및 지자체, 중소기업 동반성장이라는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KIST의 강점인 ICT기반 식물 재배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대, 한양대, 충남대 등 학계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 연구계 및 관련 기업체들의 핵심역량을 통합해 고부가가치형식물공장 개발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시도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적 연구를 확대해 추진한다"며 "외부핵심역량과의 개방형 융합협력연구를 통해 KIST가 국가연구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이를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선도 모델로 국가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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