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 2분기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락, 내수 판매 감소, 모델 노후화에 따른 미국 시장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하락. 그러나 이미 낮아진 기대치 대비로는 크게 하회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감익에 대한 우려보다는 향후 신차사이클 도래에 따른 기대감에 집중할 때.
- 올 하반기부터 쏘렌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사이클이 시작. 따라서 실적에 악영향을 주었던 내수 판매 감소 및 인센티브 상승 등의 요인이 차츰 사라질 것. 향후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낮으므로 하반기에는 실적 전망치(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 단 3분기 파업 리스크가 남아있으나,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경우 감익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코나아이
- 중국과 미국향 금융 집적회로(IC)칩 수출 확대에 주목할 시점. 중국향 매출은 은행들의 채용 확대로 지난해 550억원 규모에서 올해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미국 역시 예상보다 빠른 시장 전환을 기반으로 올해 2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
- 모바일 보안 및 결제서비스 매출이 가시화되며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 근거리무선통신(NFC) 에코시스템과 DM솔루션 개발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 올해 중국 매출 확대(전체의 42% 차지)와 모바일 보안 및 결제서비스 가시화는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재산정(리레이팅)할 것으로 전망.
◆대원산업
- 대원산업은 자동차용 시트를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아차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K3·모닝·카니발 등 기아차 내 중소형차의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 고객사인 기아차의 소형~준중형급 자동차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 올해 기아차의 중국 3공장 증설이 진행(2월부터 가동)돼 K3용 시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시트가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신형 올 뉴 카니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실적 개선 폭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
- 올 1분기 기준 757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높고, 올해 추정 실적 기준 기업가치(EV)/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은 2.1배, 주가이익비율(P/E) 7.8배 수준으로 저평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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