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종전 첫날 1언더파, 비예야스는 7언더파 '퍼펙트 플레이'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의 마지막 도전도 순탄하지 못하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서지필드골프장(파70ㆍ7127야드)에서 끝난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30만 달러) 1라운드다. 1언더파를 치는 데 그쳐 공동 49위다.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까먹었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3/2014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양용은에게는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보장받은 5년간의 투어카드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다.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내 상금랭킹을 125위 이내로 끌어 올려야 하는 처지지만 첫날부터 선두와의 격차가 크다.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무려 7언더파를 때려 모처럼 선두로 나선 상황이다.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냈다. 그린 위 바짝 엎드려 퍼트 라인을 읽는 독특한 자세가 트레이드마크인 선수다. 2010년 3월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윌리엄 맥거트와 웹 심슨(이상 미국)이 1타 차 2위(6언더파 64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페덱스컵 랭킹 126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양용은과 같은 자리다. 125명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창수(42)는 공동 73위(이븐파 70타), 이동환은 공동 136위(3오버파 73타)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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