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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전월 比 0.7% ↑...저축성예금에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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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시중통화량(M2)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은 13일 '2014년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M2는 전월 대비 0.7% 늘어난 1995조901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1% 확대된 수치다.

M2는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려있는지 보여주는 광의통화 지표로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현금과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2년 미만 금전신탁 등에 돈이 몰렸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월 보다 약 5조1000억원이 증가한 344조42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4조8000억원이 증가한 169조2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9%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2년 미만 금융채에도 전월보다 1.8% 더 돈이 몰렸다. MMF에 유입된 자금은 0.2% 늘었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전월 대비 2.6% 감소해 31조2529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증권도 전월 대비 1.4% 감소한 151조86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부문과 기타부문이 보유한 통화가 각각 5조4000억원, 4조8000억원 증가했다. 6월중 기업은 509조1669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월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다. 사회보장기구 및 지반자치단체 등을 포함하는 기타부문은 전월 대비 5.8% 늘어난 88조4210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기업부문은 정부 재정지출 증가의 영향으로 기업자유예금 등에 대한 일시 자금 예치가 늘었고 기타부문은 사회보장기구를 중심으로 여유자금 운용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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