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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에볼라 감염·격리 잇달아…WHO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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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바이러스 시험단계 치료제 사용 여부 발표 12일(현지시간) 오후…아프리카 곳곳 신음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바이러스 시험단계 치료제 사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11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추가 감염 및 격리조치 소식이 잇달아 전해졌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지역인 라이베리아는 북부 로파 지역에 대해 추가 격리 조치를 취했다. 앞서 라이베리아 군대는 보마, 그랜드 케이프 마운트 지역을 격리 조치한 바 있다.

에볼라 격리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출입 제한과 함께 농산물 거래 등이 전면 중단된다.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이제 그 누구도 로파 지역 출입을 할 수 없다"며 "아직 에볼라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해 온 중국인 의료진과 현지 간호사들도 격리 조치됐다.


주시에라리온 중국 대사는 이날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중국인 의사 7명, 간호사 1명을 격리 조치했다"며 "현지인 간호사 5명도 격리 수용된 상태"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나이지리아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0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25일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를 돌본 적 있는 한 여성 간호사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험 단계 치료제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 내용을 12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WHO는 앞서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 윤리위원회 회의를 소집,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는 상황에서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을 인정할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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