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험 단계 치료제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 내용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WHO는 11일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 윤리위원회 회의를 소집해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는 상황에서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을 인정할지를 집중 논의했다.
WHO 의료 윤리위는 회의에서 부작용 등이 알려지지 않은 시험단계의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윤리적인지, 만일 사용하게 하면 어떤 기준과 조건으로 투여할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시험 단계의 치료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윤리적이라고 판단할 때 공급량이 제한된 이 시험용 치료제를 어떤 기준에 따라 분배할지에 대한 기준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를 위한 시험용 약제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시행되지 않은 상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