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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정복되나?…글로벌 제약사, 치료제 개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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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서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975년 처음 창궐한 이후 40년만에 에볼라가 정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GSK)는 이날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NIAID)와 함께 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이 올해 안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NIAID도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르면 올해 가을”이라며 9월 임상 돌입을 암시했다. 이 백신은 두 개의 에볼라 유전자를 주입한 침팬지의 아데노바이러스를 기초로 만들어졌다. 이 백신이 세포에 들어가면 두 개의 에볼라 유전자가 단백질을 형성, 우리 몸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다.

가디언은 또 경쟁사인 미국계 제약사 존슨앤드존스도 미국 NIAID의 지원을 받아 초기단계의 에볼라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존슨앤드존스의 백신부문 크루셀은 내년 말이나 2016년 초께 이 백신에 대한 임상 1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볼라 출혈열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 바이오벤처회사 맵아오제약이 미국 국방부와 함께 손잡고 개발한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다음 달 임상에 들어가고, 신종플루 치료제로 조건부 승인된 일본 후지필름의 에볼라 치료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에볼라 치료제 임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에볼라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의료·윤리위원회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에게 시험단계에 있는 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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