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투자, 주택, 민생분야, 30여개 입법과제의 국회 처리를 위해 장관들이 직접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활성화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일들이 발목 잡혀 있는 상황"이라면서 "경제활성화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골든타임, 황금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법안 통과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들이 아랫사람들에게 맡기지 말고, 절박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를 갖고 직접 발로 뛰어주시기 바란다"면서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을 독려했다.
정부는 30여건의 법안을 처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차관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성과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주요법안의 처리는 범부처 합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어제(7일) 여야 원내대표들께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한 법안의 우선적인 처리에 대해 합의한 만큼 조속히 법안을 처리해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도 당부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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