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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접근 '신바람 야구'…그 중심 선 '빅뱅' 이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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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접근 '신바람 야구'…그 중심 선 '빅뱅' 이병규 이병규(등번호 7번)[사진 제공=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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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 이병규(31ㆍ등번호 7번)의 방망이가 식을 줄 모른다. 7일 NC와의 마산구장 원정경기에서도 세 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9-8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팀이 4-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2-2에서 NC 세 번째 투수 이민호(21)의 4구째 시속 143㎞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경기 뒤 이병규는 "(나에게) 한 번 정도는 찬스가 올 것 같았다"며 "4번 타자로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병규는 올 시즌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2006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뒤 2010년 103경기 타율 0.300 12홈런 53점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여든세 경기를 한 현재 0.328 12홈런 65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격 3위, 홈런과 타점은 모두 1위다. 올 시즌은 득점권 타율이 0.384일 정도로 타점생산능력이 좋아졌다. 그래서 양상문 LG 감독(53)은 "올해는 물론 내년과 내후년에도 우리 팀의 4번은 (이)병규가 적임자라고 본다"고 했다.

방망이를 든 이병규의 장점은 자신감, 즉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는 데 있다. 기다렸던 공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리고, 이는 초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올 시즌 초구 승부에서 타율 0.500(18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0-2일 때 타율도 0.500(6타수 3안타), 2-1과 3-1에서도 각각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 타율 0.500(4타수 2안타)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투수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기다려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병규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기보다 맞혀서 출루하는 것이 나와 더 맞는다"고 했다.


4강 접근 '신바람 야구'…그 중심 선 '빅뱅' 이병규 LG 트윈스 이병규(등번호 7번)[사진=김현민 기자]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LG의 가을야구 진출에 이병규의 활약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LG는 7일 현재 시즌 전적 43승 1무 49패를 기록, 4위 롯데(44승 1무 45패)에 두 경기 반 뒤진 단독 5위를 기록 중이다. 팀당 128경기를 하는 정규리그에서 남은 경기는 서른다섯 경기. 4강에 가기 위한 승부처는 지금이다. 당초 4번 타순에서 활약을 기대했던 외국인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가 열여섯 경기 타율 0.250 1홈런 9타점으로 한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병규는 올 시즌 4번 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타율 0.241(29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5번과 6번 타순에서 각각 타율 0.389(90타수 35안타) 5홈런 29타점, 타율 0.391(46타수 18안타) 4홈런 19타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양 감독은 "(이병규는) 올 시즌 정해진 타순 없이 경기에 나갔다. 4번으로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면 곧 익숙해질 것이고 제 실력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남은 시즌 이병규가 주의해야 할 부분은 부상이다. 지난 시즌까지 어깨와 허리 등 잔부상에 시달렸다. 부상 방지를 위해 올해는 경기 뒤 하는 스트레칭 등 보강훈련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병규는 "요즘만 같으면 야구가 참 편하고 재미가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더 그렇다"고 했다.


LG는 지난달 22일 후반기가 시작된 뒤 열세 경기에서 8승 5패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3일 양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쉰아홉 경기 성적은 33승 26패다. 팀 분위기는 분명 오름세에 있다. 8일에는 마산구장에서 NC와 2연전 마지막 경기를 한다. 전날 경기 포함 이병규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열 경기 타율 0.267(30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을 올렸다.



◇ 이병규(등번호 7번)


▶생년월일 1983년 10월 9일 ▶출생지 대구
▶체격 178㎝ㆍ90㎏
▶출신교 율하초-경상중-경북고-한양대
▶프로데뷔 2006년 LG 트윈스(신고선수)


▶올 시즌 성적
- 83경기 타율 0.328 12홈런 65타점 51득점 출루율 0.453 장타율 0.585


▶통산 성적
- 417경기 타율 0.297 33홈런 192타점 175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458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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