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194% 확대 규모, 반영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할 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총 14개 사업, 21억300만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사업 4건, 10억8300만원에 비해 두 배가까지 늘어난 규모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과정에서 필요한 예산과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제안, 사업 시행 우선순위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는 제도로 지역 현안사업을 비롯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나 주민안전, 문화, 복지 등 구정발전을 위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올 3월부터 5월까지 접수한 주민제안사업 중 총 26개 사업, 60억원을 지난 6월 서울시에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제출, 이 중 14개 사업, 21억 여원의 예산을 최종 확보하게 된 것이다.
기초연금, 무상보육 등 각종 복지분야 보조사업 규모 확대에 따른 구비부담금 증가로 재정여건이 몹시 열악한 상황에서 주민들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척 고무적인 성과다.
선정된 사업은 ▲송중동 미아4-1재건축지역 주변과 창문여고 주변 등 오래된 하수관 정비에 5억원 ▲인수동 까르멜수녀원 주변 도로밑 하수관 정비 4억4600만원 ▲강북종합시장 내 은모루어린이공원 정비 2억8000만원 ▲솔샘정보도서관 컴퓨터 교체 2억원 등 환경· 문화체육· 보건복지· 건설· 경제산업· 공원· 여성보육 등 7개 분야 각종 주민사업들이 선정됐다.
이 중에는 우이천변에 간이화장실 및 공공 음수대 설치, 동주민센터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보건소 화장실 보수, 관내 지역아동센터 시설개선 등 소소하면서도 주민 실생활에 요긴한 사업들도 알차게 반영됐다.
특히 올해 주민참여예산 21억300만원은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총 4건, 10억8300만원에 비해 무려 194%가 확대된 규모로 그만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강북구와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선정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들은 내년인 2015년에 시행하게 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 편성에 있어 주민과 소통하는 주민중심의 열린행정으로서 반영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고 앞으로 보다 많은 주민제안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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