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구·부산서 2만가구 쏟아진다

하반기 대구·부산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분양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는 대구·부산 지역에 하반기 2만여가구가 공급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대구와 부산에 각각 5639가구, 1만4782가구가 분양된다. 총 2만가구가 넘는다.

이들 지역은 상반기 분양시장 돌풍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른 터라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와 부산의 상반기 청약마감률은 각각 85.71%, 77.78%로,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분양시장 호황과 더불어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6월 기준 대구와 부산의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34.7%, 10.9% 줄었다. 특히 부산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반기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10월 중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일대에 1450가구 규모의 '북죽곡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84㎡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으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3월 분양한 '북죽곡 엠코타운 더 솔레뉴'는 최고 46.5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다.

11월에는 반도건설이 동구 신천3동 재건축 아파트인 '신천동 반도유보라'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80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39~84㎡ 64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경북대입구) 역세권에 위치하며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지는 동대구역과 가깝다.

1만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이 예정된 부산에서는 교통·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주택조합과 재개발 분양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우선 8월 초 부산진구 당감2동 일대에 '서면 지역주택조합'(가칭)이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지상 35층 6개동, 전용 59~84㎡ 828가구로 구성됐다. 시공 예정사는 월드건설산업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동의대역과 가야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좋고 다양한 편의·상업·금융시설이 밀집해있는 서면과 가깝다. 주변 학군으로는 가야·가남초등학교를 비롯해 개성중학교, 가야여자중학교, 가야고등학교, 경원고등학교 등이 있다.

9월과 10월에는 남구 대연동 일대 대연 7구역과 2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분양된다. SK건설은 9월 중 남구 대연7구역을 재개발해 총 1117가구 중 7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인근 대연2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총 3149가구 중 1893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두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대연역과 못골역이 가깝고 단지 주변에 대연·연포초등학교, 해연중학교, 부산중앙고등학교 등의 학군이 위치해있다.

삼성물산은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 인근 금정구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을 10월 중 분양한다. 총 1959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4㎡ 1356가구다. 이 밖에 부산에서는 사하구 구평동 'e편한세상 사하'(1068가구), 북구 화명동 '동원로얄듀크'(1464가구), 서구 서대신동1가 '대신 푸르지오'(959가구) 등이 8~9월 분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