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원인은 코카인.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돌연 투어 중단을 선언한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바로 코카인 때문이었다. 미국 골프닷컴은 2일(한국시간) "존슨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도핑 테스트에서 2009년 마리화나, 2012년과 올해는 코카인이 검출됐다"며 "6개월 출장 정지 처분으로 내년 2월까지 쉬게 됐다"고 전했다. PGA투어는 경기력 향상용 금지약물이 아닌 경우에는 도핑 테스트에 걸려도 공개하지 않는다.
존슨은 전날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당분간 골프선수로서 활동하지 않겠다며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면서 정신적, 육체적 피로를 풀겠다"고 했다. 어차피 내년 2월까지는 출전이 불가능했던 셈이다. 지난해 11월 2013/2014시즌에 포함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랭킹 3위(425만 달러)를 달리고 있는 존슨의 잠정적 은퇴 선언의 배경은 결국 약물 복용으로 드러났다.
골프닷컴은 또 "존슨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PGA투어 선수 부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곁들였다. 존슨이 바로 이미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선수다. 2012년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는 섹시골퍼 나탈리 걸비스(미국)를 대동했고, 그 이전에는 대학생 아만다 쿨더와 교제하는 등 '시즌마다 애인이 바뀐다'고 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아이스하키의 전설'인 웨인 그레츠키의 딸인 모델 폴리나와 약혼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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