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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금융, 택시까지…카카오 진화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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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금융, 택시까지…카카오 진화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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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지난 1일 카카오가 택시 호출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메신저와 게임 플랫폼에서 절대강자에 올랐지만, 핵심 수익사업인 게임 부문의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광고·커머스에 이어 금융업 진출, 택시 호출 서비스 등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카카오의 성장을 견인할 또 다른 엔진은 무엇이 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 2012년 7월30일 7개 파트너사의 10개 게임으로 출발한 카카오게임은 현재 230여개 파트너와 520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5억2000만명, 월평균 순 이용자 2000만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 상반기에만 5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 포화 속에서 밴드게임, 하이브 등 신규 플레이어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콘텐츠 장터, '카카오페이지'= "100만 유료 콘텐츠 파트너를 모으겠다" 게임하기로 대박을 터뜨린 카카오가 또 한 번의 수익 실현을 위해 야심차게 나선 것은 유료 콘텐츠 장터인 카카오페이지다. 만화, 소설, 동영상 강의 등 디지털 콘텐츠가 제 값을 받는 것을 목표로 창작자가 판매금액의 50%, 앱 마켓 운영자가 30%, 카카오가 20%의 수수료를 가져간다는 내용이다. 오픈 첫날부터 8000여종의 콘텐츠가 동시 등록될 정도로 창작자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줬지만, 유료화 정착에 실패하면서 카카오페이지의 매출(브랜드 상품 등을 합친 매출액)은 2012년 2100만원, 2013년 7억72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커머스, '선물하기'= 2010년 12월 카카오톡 친구끼리 모바일 상품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2012년 국내 유명 쇼핑몰들과 연계해 패션 의류 판매 플랫폼인 카카오스타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총 매출에서 커머스 사업의 비중은 8%대 초반 수준이다. 아직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이 강해 유료 콘텐츠 구입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업 진출, '뱅크월렛카카오'= 카카오가 빠르면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뱅크월렛 카카오는 업계의 주목을 끌며 이미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톡 아이디를 통해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15개 시중은행이 손을 잡았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카카오톡에 가상 지갑을 만들어 한 번에 최대 50만원까지 충전해서 하루 10만원까지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자신의 실제 은행계좌 1개를 등록, 은행계좌에 있는 현금을 카카오톡 가상계좌로 이체(충전)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앱에는 거래 은행 현금카드 기능도 넣어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잔액 조회도 할 수 있다.


◆신용카드 간편결제, '카카오페이'= 카카오가 올해 9월 중 선보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가칭)도 9개 카드사의 협력을 이끌어 초반 기세를 잡았다. 카카오는 카톡 내 '선물하기'에서부터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해 시장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과 카드사가 이처럼 카카오의 등장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국내 3700만명이 사용하는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금결원이 카카오와의 협업을 추진한 이유도 지난해 3월 시중은행들과 연계해 내놓은 월렛 서비스인 '뱅크월렛'의 흥행이 미진했던 탓이다. 각 금융사도 2010년 이후 자체 전자지갑·앱카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았지만 인프라 부족과 소비자의 외면으로 기대만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하면 카카오택시에 등록된 택시 중 가장 가까운 차량이 배정되며, 결제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택시에 등록된 차량은 택시면허를 가진 정식 영업용 택시들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보·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서비스의 하나로 카카오택시(가칭) 사업성을 검토 중이나, 추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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