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품질 검사시스템 구축 통해 협력사 품질 개선 연구개발 독려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기아차가 협력 부품회사들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고, 연구개발(R&D)을 독려하기 위해 이른바 '통합 품질 검사시스템'을 구축한다.
2조원 규모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으로 협력사 R&D를 간접 지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노력이 직접 지원 방식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3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등 그룹 자동차 유관 회사들은 최근 협력사의 부품개발 R&D 능력을 육성하고 공정 검사 자동화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의 부품 품질을 확보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통합품질 검사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신종운 현대기아차 품질담당 부회장을 주재로 하는 파워트레인 품질혁신 세미나를 열어 전문가 및 협력사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통합품질 검사 시스템은 협력사들의 부품 개발 및 테스트를 현대차그룹 자동차 유관 회사들이 직접 챙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품질경영'을 통해 글로벌 고급 브랜딩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 현대기아차의 목표에 부품사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 추진된 결과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자금지원 방식으로 협력사들의 품질 향상을 간접 지원했다면, 통합품질 검사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현대차그룹 자동차 유관회사들과 협력사 간) 상호 유기적ㆍ상시적으로 품질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며 "현대기아차 양산 차량의 품질 개선은 물론, 궁극적으로 협력사들의 기술 수준과 부품 품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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