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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대전시장 “구봉지구 개발 추진”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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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주민들과 대화 통해 ‘만년동 음식&문화특화거리’ 검토…관저동과 둔산2동 분동(分洞)에도 깊은 관심

권선택 대전시장 “구봉지구 개발 추진” 의지 밝혀 대전시 서구 주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는 권선택(서 있는 사람) 대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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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 구봉지구 개발이 추진되고 정부대전청사 부근의 만년동을 ‘음식&문화특화거리’로 만드는 문제가 검토되고 있다.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권선택 시장은 30일 오후 서구청을 찾아 이처럼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역의 현안인 구봉지구개발사업과 관련, “유익한 공익시설을 끌어들이고 그린벨트 풀기를 추진, 사업이 적극 펼쳐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김성도 대전 만년동 주민자치위원장이 “전주 한옥마을이나 서울 인사동처럼 한밭수목원, 예술의 전당, 엑스포다리가 있는 만년동을 특화거리로 조성해 달라”고 건의하자 적극 검토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권 시장은 “대전의 랜드마크로 내세울 명소가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만년동 현황을 꼼꼼히 살펴 문화와 음식이 어우러진 특화거리 만들기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장종태 서구청장 및 지역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구가 5만명에 가까운 관저동과 4만명에 이르는 둔산2동의 분동(分洞)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권선택 대전시장 “구봉지구 개발 추진” 의지 밝혀 권선택(왼쪽) 대전시장이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특히 권시장은 “행정·경제·금융·문화 등 대전의 모든 것들이 서구에 있으며 서구 발전이 곧 대전의 발전이라 생각한다”며 “민선시장 6기 3가지 약속인 시민·경청·통합시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안전과 행복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엔 동·서간, 남녀노소간, 빈부 갈등요소가 많이 있다”며 “시민행복위원회를 만들어 듣고 갈등요소를 합쳐 현안문제를 풀고 용광로처럼 녹이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시설보수사업비 지원 ▲월평·만년동 지역주민을 위한 ‘은평도서관’ 건립 ▲도마큰시장 진입로 정비공사 등 서구 현안에 대한 지역민들 건의를 들었다.


김혜수 대전 둔산2동 통장협의회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는 질의에 권 시장은 “전임시장이 고가방식을 결정했고 저는 노면방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두 방식에 차이가 있으나 시민편의와 대전발전을 위해 늦어도 연말까지 최종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서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함께 ‘직원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뒤 시설이 낡아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남선공원종합체육관 현장을 돌아봤다.


한편 대전 서구는 대전시 인구의 약 3분의1이 사는 곳으로 정부대전청사, 대전시청, 법원, 검찰청 등 주요 관청들과 금융기관들이 모여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를 비롯한 대형 유통업체들도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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