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저축성 수신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대출금리는 사상 최저였던 전월과 동일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집계결과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57%로 전월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4.40%로 전월과 같았다.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 모두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세의 영향을 받았다. 대출금리는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상승했으나 COFIX 하락,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는 1.83%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2bp 확대됐다.
6월 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0%로 전월보다 1bp 낮았다. 총대출금리는 연 4.59%로 전월대비 3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격차는 2.49%포인트로 한 달 새 2bp 축소됐다.
6월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전월과 동일했으나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은 하락했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상승했다.
기관별로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과 동일했고 대출금리는 11bp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도 예금금리는 전월과 같았지만, 대출금리는 3bp 높아졌다. 상호금융은 예금과 대출금리를 각각 1bp 내렸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2bp 하락했고 대출금리는 전월과 동일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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