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해외 관광지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내국인의 해외 관광지출은 17억28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억221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게다가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4월의 16억9680만달러를 경신해 처음으로 17억달러선을 넘어섰다.
해외관광 지출액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4월 이후 전년 대비 증가율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2분기 해외관광 지출액은 총 50억1850만달러로 집계돼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내수부진 속에 이 같이 해외관광 지출이 증가하는 것은 해외 관광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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