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브랜드 '올레' 사칭 스미싱 유포…강경 법적대응할 것"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브랜드 ‘올레(olleh)’를 사칭하는 스미싱 유포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KT는 30일 “KT를 사칭하는 스미싱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자에게 법적으로 강경히 대응해 스미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적극 보호하겠다”면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스미싱 유포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혐의는 고객 혼돈으로 인한 피해 유발, KT의 영업 방해,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olleh’ 표장과 ‘olleh.com’ 도메인에 대한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다.

KT에 따르면 이 스미싱 문자에는 별다른 내용 없이 링크가 걸린 인터넷주소와 함께 ‘olleh.com’문구가 포함돼 있다. 마치 KT 고객을 대상으로 KT가 보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스미싱 문자의 링크를 연결하면 악성코드가 사용자 스마트폰의 백신 기능을 무력화하며, 설치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한 뒤 피싱용 가짜 은행 앱을 몰래 설치한다.

KT는 “99% 이상의 유사 스미싱 문자를 차단했으며, 중대한 고객 피해사례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 KT 마케팅부문 온라인운영담당 상무는 “‘올레(olleh)’가 일반 고객들과 관련 사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음에도, 그 주지성과 저명성에 무임승차하기 위해 부당하게 표장을 무단으로 사용함으로써 고객의 혼돈을 야기하고 KT의 권리를 침해했다”면서 “위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로 피고소인을 엄중 처벌해 브랜드 사칭 스미싱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한 좋은 판례를 남겨 줄 것을 당국에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