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현대중공업이 2분기 어닝쇼크에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9분 현재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1만6000원(9.50%) 내린 15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액이 1조10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8115억원으로 같은 기간 2.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616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당초 19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충당금 설정에도 여전히 플랜트 부문에서의 추가 소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부진한 수익성과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힘들어 52주 신저가 수준임에도 당분간 의미 있는 상승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예상 주가수익비율(ROE)은 3% 미만으로 경쟁사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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