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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러시아 제재 강화에 위축..다우 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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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70.48포인트(0.42 %) 하락한 1만6912.11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21포인트(0.05 %) 내린 4442.7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8.96포인트( 0.45%) 떨어진 1969.95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기업 어닝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해 비중을 두면서 점차 매도세가 늘어났다.


다우지수는 한때 74포인트까지 오르며 장중 1만7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연합과 미국이 우크라이나 반군을 지원해온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 제재에 나서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우지수는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고 마감을 앞두고 70포인트 이상 낙폭을 키웠다.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금융, 방산부문, 원유 시추 및 천연가스 추출 관련 분야에 대한 강도높은 제재안에 합의했다.


미국 역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섰고 버락 오마마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급 회견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일단 유럽과 러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늘 당장은 매우 민감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머르크 앤 코는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주가가 1.05% 올랐다.


화이자 역시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놓았지만 주가는 1.23%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퍼셀 서비스는 영업실적 악화로 인해 주가가 3.7% 빠졌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약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0.9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평균을 5포인트 넘게 상회한 것이다.


앞서 85.2로 발표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6.4로 상향 조정됐다.


조사에 따르면 고용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전월 16.3%에서 19.1%로 증가한 반면 고용 감소를 전망한 이들은 18.4%에서 16.4%로 줄었다.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17.3%로 16.7%로 줄었지만 소득 감소를 예상한 이들 역시 전월 11.4%에서 11%로 감소했다.


린 프란코 컨퍼런스보드 경제지표 부문 이사는 "고용률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소비자들의 현재 여건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전망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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