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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아마존 '어닝쇼크'에 부진…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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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실적부진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태 겹치며 투자심리 위축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실적 부진과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0.7% 떨어진 1만6960.57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6주동안 가장 큰 하락폭이다.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5% 내린 1978.34,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떨어진 4449.56을 나타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어닝쇼크와 불안한 국제 정세가 맞물리며 크게 흔들렸다.


아마존은 전날 장마감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23% 늘어난 193억4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순손실이 1억2600만달러에 달해 시장에 충격을 줬다. 주당 순손실은 27센트로 시장에서 전망한 주당 15센트보다 훨씬 악화된 수치다. 신규사업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손실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아마존은 이날 9.7% 밀리며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1% 낙폭을 보이며, 2011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이날 다시 고조됐다. 전날 유럽연합(EU)이 개인과 법인에 대한 추가제재를 결정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에게 더 정교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긴장을 더했다.


이날 미국의 6월 내구재 주문 호조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아마존의 실적 부진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겨내진 못했다. 내구재 주문은 전달의 감소세에서 0.7% 증가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0.5%)을 웃도는 실적이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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