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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 제일기획의 중국 매출은 국내 매출의 규모를 현재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종목은 신규 지역에서 신규 사업이 고성장하고 수익성이 좋은 경우다. 대표적으로 네이버(NAVER)의 일본 자회사 라인(LINE)을 예로 들 수 있다. 제일기획은 신규 지역인 중국에서 신규 사업인 자회사 오픈타이드(OpenTide)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이 고성장하고 있다. 제일기획의 중국 사업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은 26%, 순이익은 41% 성장해왔다. 중국 매출 중 OpenTide 비중은 2013년도에 74%였다. 이제 투자자들이 중국의 OpenTide 때문에 제일기획을 매수해야 되는 시기가 곧 다가올 것이다.
- 제일기획은 올해 중국 외의 신흥국에서도 신규 법인 설립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 케냐, 파나마, 콜럼비아에 거점을 세웠다. 하반기에는 요르단, 사우디,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지에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흥국 진출은 제일기획의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 둘 다 긍정적이다. 설립 첫 해에 일정한 물량과 이익을 광고주로부터 보장받아야만 거점을 설립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외형과 수익성에 기여하며 제일기획이 강점을 갖고 있는 리테일 마케팅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제일기획의 실적 발표와 하반기 계획을 살펴보면 펀더멘털은 이상이 없으며 오히려 잘 하고 있는 경쟁력 측면은 주가에 덜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 주가는 그간의 우려감과 인덱스 펀드 조정 등 수급 요인으로 조정이 많이 돼있다. 해외에 상장된 광고 기업들과의 주가수익비율(PER) 격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옴니콤(Omnicom)이 17배, 영국의 WPP가 15배, 일본의 덴츠(Dentsu)는 29배에 거래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주저했던 투자자도 주목할 만한 수준이다.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 결론으로 추천한다.


포스코
- 올해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4197억원(전분기 대비 0.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 5653억원(전분기 대비 9.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 7035억원(전분기 대비 8.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 8391억원(전분기 대비 14.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고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인 8093억원을 상회했다.
- 2분기 실적 발표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탄소강 이익 개선이 지속됐다. 철강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별도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속될 전망이다. 셋째, 구조조정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광양 LNG터미널 자산 유동화, 포스화인, 포스코 우루과이, 도시광산 사업 매각 등으로 2015년 연말까지 총 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 앞서 포스코에 하반기 3가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우선 개보수 마무리와 광양 4열연 공장 가동으로 판매량 증가가 시작될 전망이다. 다음으로 하반기에도 탄소강의 톤당 스프레드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급락한 철광석, 석탄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경우에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의 철강 및 철광석 재고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돼 단기적으로 세계 철강 시황 반등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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