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년 전보다 152% 증가한 899억…광학솔루션이 전체 매출 견인, 전장부품 매출은 감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원화 강세 속에서도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올해 2분기 1년 전의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429억4900만원, 영업이익 899억2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8%, 42.5% 늘어났다.
부채비율도 지난 1분기보다 66%포인트 낮아진 172%를 기록해 재무 구조도 한층 개선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 경쟁 심화 속에서도 첨단 소재와 부품의 시장 선도 역량을 강화하고 수익 체질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광학솔루션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가운데 기판소재사업은 성장한 반면 전장부품사업은 사업은 감소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1300만 화소 손떨림 보정 기능(OIS)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적용된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3' 출시로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8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경쟁 기반 강화와 고객 다변화 등을 통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4,2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조명용과 모바일용 LED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7%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8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ED사업 내 조명용 매출 비중은 30%를 넘어섰다.
▲전장부품사업의 경우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26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TSP 등 모바일용 소재, 부품 분야에서 시장 선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고객사의 신모델 출시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등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객 다변화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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