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친(親)러시아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말레이시아 조사단에 넘겼다.
교도(共同)통신 등에 따르면 반군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알렉산드르 보로다이 총리는 22일 오전(현지시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전달하는 조건으로 말레이시아 조사단에 블랙박스를 인도했다.
말레이시아 안전보장회의(NSC)의 모하마드 사크리 대령은 “블랙박스가 약간 손상되기는 했어도 온전한 편”이라고 말했다.
탑승객 시신이 안치된 냉동열차는 앞서 21일 추락현장 인근 소도시 토레즈를 떠나 우크라이나 정부 관할지역인 하리코프로 출발했다.
시신은 하리코프에 설치된 네덜란드 조사본부를 통해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이송될 예정이며, 이후 신원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된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인용해 사망자 298명 가운데 28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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