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베 회원 도넘은 '만행'…세월호 노란 리본 찢으며 "혐오스럽다"
극우 성향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도를 넘어선 '만행'이 국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극우성향 사이트 일베에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놓은 노란 리본 전부 제거한 것 인증샷 올린다"는 제목으로 인증샷이 게재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량진역 일대 가로수에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매달아놓은 애도의 노란 리본을 가위로 잘라 조각내 바닥에 버려놓은 사진을 인증샷으로 게재한 것이다.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일베 유저는 새벽 5시 10분으로 표기된 지하철역 전광판을 배경으로 일베의 표식인 ㅇㅂ를 손가락 모양으로 만든 뒤 다시금 인증했다.
또한 일베 유저는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 리본이 혐오스러웠다"고 말하며 "새벽 4시반에 기상해 가방에 가위 하나 넣고 노량진역에 왔다. 노란 리본 제거하는 작업이 정확히 30분 걸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글이 인기글로 추천을 받아 넘어가자 일베 유저들은 "역시 일베, 행게이 파이팅" "나도 리본 다 떼고 오면 인기글 보내주냐" 라며 즐거워했다.
이에 극우성향 일베와 반대 성향을 지닌 '오늘의 유머' 사이트 유저는 다음날 저녁 조각나 잘린 노란 리본을 다시 매달며 "다른 분들이 마음을 담아 묶어주셨다. 동작 구민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5월 3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포도진압'이라는 제목으로 17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던 바 있다.
이 영상 속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두 세명의 일베 회원 남성들이 한껏 즐거워하며 찢고 손가락 모양의 인증샷도 찍어 올린 모습이 담겨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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