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음 다 추스렸어."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총상금 540만 파운드)에서 우승하기 직전 파혼한 애인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역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컵(총상금 2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데…. 21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끝난 단식 결승에서 로베르타 빈치(이탈리아)를 2-0(6-1, 6-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10월 룩셈부르크오픈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22승째다. 우승상금이 4만3000달러(4400만원)다. 지난 1월 매킬로이와 약혼했다가 5월 파혼했다는 점에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실연의 아픔을 겪은 뒤 첫 우승인 셈이다. 룩셈부르크오픈 우승 당시에는 매킬로이가 보즈니아키의 21승째를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트위터를 통해 '#21 #룩셈부르크 #마이걸'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보즈니아키는 이틀 전 매킬로이를 염두에 둔 듯한 글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료 선수인 마르타 도마초프스카(폴란드)와 함께 시내를 관광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이스탄불 시내를 보고 있다. 하이힐을 신은 건 3년 만이야'라는 설명을 붙였다. 매킬로이와 3년간 사귀다가 헤어졌고, 177cm로 키가 같은 매킬로이를 배려해 그동안 높은 굽이 있는 구두를 신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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