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4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는데….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2502만유로)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랭킹 64위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에게 세트스코어 1-2로 졌다. 무릎 부상도 있지만 무엇보다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결혼을 약속했다가 지난주 파혼하면서 이별의 아픔이 컸다는 분석이다.
보즈니아키 역시 "대회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모든 게 내게는 충격이었다"고 이별 후유증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내게 보내준 주위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이 일(이별)을 극복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두 사람은 2011년 교제하기 시작해 지난 1월1일 약혼을 발표했고, 오는 11월에는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파혼을 선언한 매킬로이는 반면 26일 잉글랜드 서리 웬트워스골프장(파72ㆍ7302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챔피언십(총상금 475만 유로)에서 1년6개월 만에 EPGA투어 통산 6승째를 일궈내 대조를 이뤘다. 매킬로이는 "감정이 복잡한 시간이었다"며 "어떻게 우승까지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해냈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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