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의 방망이가 후반기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2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데 이어 이틀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스물한 차례 타석에서 안타가 없을 정도로 타격감이 침체됐다.
이날도 1회 첫 타석부터 범타에 그쳤다. 토론토 선발 마르커스 스토르만(23)을 맞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빠른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갔다. 3회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2-2에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팀이 0-2로 뒤진 5회 2사 세 번째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 첫 삼진을 당했다. 스토르만을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6구째 방망이를 돌리지 못한 채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속 151㎞ 빠른 공에 대응하지 못했다.
상대에 두 점을 더 내줘 0-4로 뒤진 8회 타석 때는 무사 1, 2루 득점기회에서 타석에 섰지만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해 체면을 구겼다. 토론토 두 번째 투수 브렛 세실(28)을 상대해 풀카운트에서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을 바라봤다. 추신수의 올 시즌 아흔한 번째 삼진이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아흔두 경기 타울 0.236 9홈런 33타점 47득점 51볼넷 출루율 0.354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의 부진 속 텍사스도 토론토에 1-4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9승 5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1승을 추가한 토론토는 50승 48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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