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하겠지만 중국 성장률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기간이동에 따라 기존 98만원에서 104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80억원, 47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0.2%, 1.6%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희 연구원은 "실적 부진은 국내 제과부문이 지난 1월 제품 가격 인상 후 소비 저항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비침체도 부정적 환경을 제공해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제과는 상대적으로 선방해 중국 제과사업은 1분기 부진에서는 벗어나 2분기 매출 성장률이 8%로 회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현지 통화 기준 중국 매출액 회복 가능성을 주시해야 한다"며 "중국 성장률이 급격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사업의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여전해 2012년 리레이팅 이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5배에서 밸류에이션이 지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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