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남자 농구대표팀(31위)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9위의 뉴질랜드에 대패했다. 15일 뉴질랜드 웰링턴 TSB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 경기에서 69-102로 졌다. 신장, 기술에서 모두 뒤졌다. 대표팀은 리바운드 21개를 잡고 44개를 뺏겼다. 야투 성공률도 36%에 머물렀다. 뉴질랜드는 58%였다. 열세 속에서 김종규(LG)는 팀 내 최다인 15득점했다. 문태종(LG)은 14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뉴질랜드는 터키 프로농구 트라브존스포르 소속의 가드 커크 페니가 17득점했다. 뉴질랜드 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코리 웹스터도 15득점 5리바운드 7도움으로 대표팀의 수비를 곤혹에 빠뜨렸다.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공수에서 도망가는 농구를 하다 점수 차가 벌여졌다”고 했다. 양동근과 문태종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반에 대해서는 “정신 재무장을 강조해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졌지만 실망스런 결과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표팀은 후반 점수(45-46)만 따지면 1점밖에 밀리지 않았다. 뉴질랜드와의 첫 평가 경기에서 혼쭐이 난 대표팀은 17일 타우란가 ASB 아레나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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