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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18…좀처럼 오르지 않는 與野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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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공천 내홍으로 28%대로 추락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후 지지율 정체 상태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7·30 재보궐 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지지율은 좀처럼 상승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공천으로 인한 내홍과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 한국갤럽이 8일~10일 전국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한 주간정례조사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정당 지지율은 28%대로 추락했다. 전주 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결과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41%대를 유지했지만 3주째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 광주 등에서의 재보선 전략공천 파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각 당은 7·30 재보궐 선거 공천을 마무리했다. 여야 모두 공천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불거졌으나,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좀 더 두드러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인천의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7·30 재·보선 최대 격전지인 경기 수원 을·병·정 등의 승부에 비상이 걸렸다.

새누리당은 41%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6·4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정체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 박근혜정부 2기 내각팀의 임명 등 지지율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변수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7·14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이렇다 할 흥행몰이를 하지 못하는 것이 지지율 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네거티브전이 심화되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당권주자들의 싸움이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7·30재보선에 '혁신 카드'를 들고 나온 새누리당이 정작 당 내 전당대회는 과거 정치적 싸움을 답습하고 있어 대중들의 눈엔 '모순'으로 비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향후 전략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따라 7·30 재보선의 승패가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의당 후보의 득표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에서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도 승부의 변수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오는 14일 전당대회 결과 후 당 내 갈등 봉합 여부가 지지율 상승 여부에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총리 후보자의 연쇄 낙마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논란도 새누리당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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