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꾼 아베 내각 지지율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교도 통신이 집단 자위권 관련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국무회의) 결정이 이뤄진 1일과 2일에 걸쳐 이틀간 실시한 긴급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7.8%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1∼22일 교도통신 조사 때의 52.1%에 비해 4.3% 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0.6%를 기록하며 2012년 12월 출범 이후 처음 40%대로 올라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조사에서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4%를 기록해 찬성한다는 응답 34.6%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또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각의 결정에 대해 82.1%가 '검토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고, '행사용인의 범위가 넓어질 우려가 있다'는 응답이 73.1%로 집계됐다.
아베 정권에 의한 안보정책 전환에 대해, 중의원을 해산해 국민에 신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68.4%로 집계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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