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23일 지난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4.7%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5% 상승한 49.3%를 기록했다. 주간집계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 하락한 43%를 기록한 반편 부정적 평가는 5% 상승한 48%를 기록한 바 있다. 갤럽 역시 박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었다.
리얼미터와 갤럽 모두 박 대통령 지지율 급락의 원인으로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의 영향으로 평가했다.
여당의 지지율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4.5%포인트 하락한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지율이 0.2%포인트 상승에 그친 3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는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 2.0%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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