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행사에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할지 여부와 관련, 외교부는 10일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각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매년 개최돼온 것으로 안다"면서 "주한 일본 공관에서 하는 행사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의 참석 여부에 대해 노 대변인은 "주최 측의 자체 판단에 따라 초정장을 발송한다"면서 "초청받은 사람은 (각자) 판단에 따라서 참석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일단 초청장이 와야 (참석 여부를) 판단한다"면서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 참석을 결정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상당수 국회의원들도 이미 기념식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한 국내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실제 참석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초청장이 갈만한 국·과장들에게 확인한 결과 가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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