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증시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일본의 5월 기계주문량은 전월 대비 19.5%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월 대비 낙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0.7%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기계주문 지표 부진에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레소나 은행의 구로세 고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계주문 지표가 소비세율 인상의 충격이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1만5216.47로 거래를 마쳤다. 1259.25로 마감된 토픽스 지수는 0.91%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가 0.97% 하락했다. 최대 증권사 노무라 홀딩스는 3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3.15% 빠졌다.
최대 2000만명의 고객 정부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교육서비스업체 베네세 홀딩스는 4.93% 급락했다.
반면 중장비업체 IHI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덕분에 1.07% 올랐다.
예상치를 웃돈 영업이익을 발표한 ABC마트도 1.14%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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