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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침체 크로아티아, 여행자들 덕에 살아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남유럽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여행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관광산업이 장기침체에 빠진 크로아티아 경제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크로아티아를 찾은 여행자는 1290만명에 달했다. 이탈리아·슬로베니아 등 주변국은 물론 독일, 러시아 등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여행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관광산업은 지난해 크로아티아 국내총생산(GDP)의 12.1%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향후 10년간 17.1%로 늘어날 전망이다.

크로아티아의 1·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의 경제성장률은 10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관광산업이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효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크로아티아 정부는 2020년까지 70억유로(약 9조6695억원)를 관광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3만2000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크로아티아가 관광산업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부족한 인프라와 낙후된 시설 등은 크로아티아의 여행산업 발달을 제한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영국 런던정경대학(LSE)의 윌리엄 바틀릿 교수는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유럽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된다"면서 "크로아티아는 여행부문에서 거둬들인 세금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정책적 변화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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