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경보발령 땐 빠른 대피” 당부…전국 지방자치단체, 지방산림청 등 산사태책임기관 24시간 비상근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이 태풍 ‘너구리’의 북상에 따른 산사태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산림청은 9일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에 산사태 대응태세를 강화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지방산림청 등 산사태책임기관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고 인명과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산사태 위험지역을 집중 점검했다.
산림청은 또 담당기관이 달라 체계적인 대응이 부족했던 도로, 철도주변 산사태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 소방방재청,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과 협력해 적극 대처키로 했다.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태풍 ‘너구리’가 일본 앞바다로 지날 것으로 기상예보가 됐지만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점쳐지는 만큼 산사태피해가 없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산사태경보가 떨어지면 산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은 공무원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산림청은 올 5월부터 산사태예방지원본부를 설치, 산사태 예방과 피해최소화에 나서고 ‘산사태 현장 예방단’ 200명과 외부전문가들로 이뤄진 민관합동점검반을 전국에 배치, 산사태발령 상황전파와 대피모의훈련을 6~7월 두 번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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