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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유리창에 신문지·테이프'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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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창문을 창틀에 고정시키는 게 중요"...집 주변 위험 시설 사전 정비 등 '태풍 너구리' 피해 예방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실상의 첫 태풍 '너구리'(제8호)가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9일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남서쪽 240km 해상에서 시간당 20km씩 올라오고 있다.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인명ㆍ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한편 태풍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도록 하는 등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우선 강한 바람이 불 때 유리창의 파손을 막기 위해 테이프나 필름, 신문지 등을 붙이는 시도는 좋다. 하지만 단순히 유리창에 테이프를 엑스자로 붙여놓거나 신문지를 붙였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실제 안행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최근 대형 태풍과 맞먹는 풍속 50m/s 강풍기를 이용한 실험 결과 유리창 파손은 창틀과 유리창 사이에 발생한 이격으로 유리창이 흔들려 파손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 때문에 마르지 않도록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하는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X자 형태로 붙이는 것은 큰 효과가 없었다. 특히 창틀 자체의 강도가 약하거나 창틀과 유리창 사이에 이격이 있는 경우에는 테이프를 붙이는 방법 등의 효과가 거의 미미했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규격ㆍ노후 창호는 즉시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이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또 유리가 깨지면서 생긴 파편에 의해 인명ㆍ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을 부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태풍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은 실시간으로 TVㆍ라디오를 통해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해 미리 대비해야 하며, 집 주변 하수구나 노후 축대ㆍ옹벽ㆍ절개지 등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만큼 철저히 사전 점검ㆍ정비하는 게 좋다.


침수가 예상되는 하천변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다면 당장 옮겨야 한다. 또 강풍으로 인해 넘어질 가능성이 높은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선 결박 등 사전 안전 조치가 필수다. 전신주ㆍ가로등ㆍ신호등 같은 전기 관련 시설물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 집 안팎에 전기 시설이 고장 나더라도 수리는 뒤로 미루거나 한전 등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 시설물은 미리 점검해 단단히 결박해 놓고, 논 물꼬 보기 등을 위한 외출은 삼가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태풍의 직ㆍ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경남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이상의 강한비와 태풍에 의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해안가 저지대, 갯바위 낚시, 방파제 등 해안가에서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됨으로 출입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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