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이르면 2016년 예·적금, 펀드, 보험 등 원하는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관리하면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는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WA: Individual Wealth Account)가 도입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개혁방안'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는 계좌에 각종 금융상품을 자유롭게 편·출입하는 IWA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제혜택이 주어진 금융상품들은 특정계층의 재산형성 목적으로 가입자격에 제한을 두거나 혜택을 위해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어야 해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위는 새로 도입되는 IWA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예·적금 자산에 비해 펀드 등 투자자산에 대한 세제상 유인이 크도록 상품을 설계할 계획이다. 가입자의 실질적인 재산형성을 높이면서 시중의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끌어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가입자 입장에서도 세제혜택을 주는 계좌 하나를 개설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관리할 수 있다.
영국과 일본에서도 IWA가 운용되고 있다. 영국의 ISA는 주식, 채권, 펀드, 보험 등을 단일 계좌에 연간 일정한도로 편입하고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하고 있다. 일본 NISA(Nippon 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계좌 내 주식과 주식형펀드로 발생한 소득에 비과세하고 있다.
금융위는 세제개편이 필요한 만큼 기획재정부와 합의할 것이라 밝혔다. 하반기 개편안이 마련되면 이르면 2016년에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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