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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서 한국 30년 만에 숙적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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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선임기자] 2014년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휠체어농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 토너먼트행 청신호를 켰다. 한국이 일본에 승리한 것은 공식 대회 1군 휠체어농구경기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서 한국 30년 만에 숙적 격파 일본에 승리한 한국팀이 서로 축하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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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인천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예선2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김동현 오동석·김호용·조승현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일본을 60대58로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한국의 ‘에이스’ 김동현은 일본의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동료를 활용하는 영리한 경기로 1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틸 3개 등을 혼자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을 펼쳐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4쿼터 종료 1분 43초전, 55대 56으로 한국이 1점차 리드를 당한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해결사’ 오동석이 회심의 3점슛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일본의 추격을 허용, 58대 58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직전 조성현이 외곽슛을 정확히 림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지난 1999년 방콕아시안게임과 2006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게임에서 각각 일본 1.5군을 상대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그러나 1군 간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지난 1984년 휠체어농구 국내 도입 후 단 한 번도 일본에 승리한 적이 없었다.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서 한국 30년 만에 숙적 격파 한국팀이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예선2라운드에서 일본팀에 우승하자 김장실 조직위원장(오른쪽) 등 우리측 관계자들이 승리의 환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201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김동현은 경기 후 “1쿼터를 뛰어보니까 우리가 충분히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제게 집중 견제가 들어왔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을 골고루 활용하는 작전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한국팀은 9일 낮 12시 15분부터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스페인과 예선2라운드 A조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국팀 한사현 감독은 “프레대회에서 대전하며 스페인 전력을 탐색해본 결과 강팀임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일본을 이긴 여세를 몰아 물러서지 않고 맞붙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희망, 열정 그리고 도전(Hope, Passion and Challenge)'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세계휠체어농구연맹에 가맹된 91개국 대표가 참가하는 세계총회도 함께 치러진다. 대회에 관련된 소식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iwwbc2014.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10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이란전을 치른다.




박희준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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