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2조3000억 투입, 3단계 걸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전 인가를 받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사업부지 매입을 위해 토지대금의 10%인 이행 보증금 미화 1000만달러(한화 약 100억원)을 납부함에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된다.
인천도시공사는 리포&시저스의 계약 이행 보증금 납부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어 2018년 평창겨울올림픽 개최 이전에 복합리조트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은 미단시티 내 8만9200㎡를 1억달러에 사들여 2018년까지 총 7467억원을 투입,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어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000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할 방침이다.
미단시티개발㈜와 리포&시저스는 최근 토지매매 계약에 준하는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보증금 납부와 함께 올 연말까지 매매 계약을 종결하기로 했다. 또 공사 착공 전에 총 토지매매대금을 완납하기로 하는 등 주요한 사업 조건들을 마무리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이 본격화함에 따라 리포&시저스는 현재 국내 사무실을 열고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설계업체 선정을 위한 평가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복합리조트 건설과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약 4500억원의 세수증대 효과 및 3만5000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복합리조트 운영으로 해외 관광객이 110만명 이상 증가해 연 1조5000억원의 관광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리포&시저스의 본격적인 복합리조트 사업 착수로 영종도에 추가적인 복합리조트 사업자 유치와 국내 카지노 운영업체를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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