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장관 후보자 "SW 중심사회 구축 나서겠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창조경제의 확산,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의 세 가지를 향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30여년 넘게 과학기술과 ICT 분야에 몸담았고, 산·학·연의 폭넓은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소임을 맡게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패러다임을 정착하고 확산하는 데 모든 역량을 바쳐 일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풍부한 인적 자원, 세계가 인정하는 우수한 과학기술·ICT 인프라에서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서 "우수 인재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로 연결시키는 창조경제로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면서 미래부를 이끌 정책방향을 크게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로 "창의와 도전의 창조경제가 더욱 확산되도록 하겠다"면서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화와 창업으로 이어져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젊은이들이 꿈을 펼치고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청년층 일자리 걱정을 덜겠다"고 말했다. 또 "창의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에 정당한 보상과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고, 과감히 도전하도록 기업가정신 교육도 체계화하는 한편 민간의 자율에 방해되는 규제와 비정상적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둘째로 "융합을 통해 창조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면서 "교육·산업·문화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축을 전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의 초연결 사회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인터넷 기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정부 부처 간 칸막이는 물론 정부와 민간과의 칸막이를 제거해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셋째로는 "끊임없는 과학기술·ICT 혁신으로 창조경제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을 혁신해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출연연은 차별화·특성화를 통해 연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대학도 기업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지향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국가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되 그간 미흡했던 재난·안전, 공공복지 등 분야의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과학기술이 사회적 역할을 하고 성과가 국민 행복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