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여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은 10일 오전 10시30분에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갖는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주례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0일은 인사청문회의 끝 무렵이기에 이와 관련한 국민의 민심을 진솔하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당일 오후에는 청와대 기관보고가 있는 관계로 (회동) 시간을 오전 10시30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께서 여야 간에 소통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혹시 이번 회동 자체가 '들러리 회동'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들러리란 있을 수 없다"며 "가능한 한 앞으로 여야 원내지도부와 소통해서 자주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논의드렸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지금까지는 국회가 청와대와 (소통할) 기회가 없었기에 다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가져서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간의 회동에서는 제2기 내각 인사청문회, 세월호 특별법,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은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소관 상임위 간사들로 구성된 여야협의체를 가동해서 6월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유병언법 등에 대해서도 원안을 충실히 반영해 6월 국회에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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