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5·KT)가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사격대회에서 역전 우승했다.
진종오는 4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0.6점을 쏴 200.3점을 기록한 유수프 디케즈(터키)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88점을 기록해 디케즈(591점)와 웨이팡(중국·589점)에 이어 3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꾸준히 3위권을 유지하던 진종오는 서바이벌 방식의 18발 째 사격까지 푸치펑(중국)과 180.9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이후 두 선수가 1,2위 결정전에 나가기 위한 경사를 실시했고, 진종오는 10.4점을 쏴 10.3점을 기록한 푸치펑을 0.1점차로 따돌렸다.
진종오는 1,2위 결정전에서도 19발 째까지 190.2점을 쏴 190.8점을 기록한 디케즈에 0.6점이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발에서 상대가 9.5점에 그친 틈을 놓치지 않고 10.4점을 쏘며 0.3점차로 역전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8일 50m 권총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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