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 투수 이용찬이 금지 약물 복용으로 4일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월 실시한 도핑테스트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글루코코티코스테로이드(Glucocorticosteroids) 베타메타손(Betametasone)이 검출됐다. 이용찬은 최근 KBO 반도핑위원회가 마련한 청문회에서 경기력 향상 의도가 아닌 피부과 질환 치료를 위해 병원의 처방을 따른 것이라고 소명했다. 반도핑위원회는 이용찬이 제출한 진료기록을 통해 약물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KBO 도핑금지 규정에 명시된 TUE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검출된 약물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경기기간 금기시 하고 있어 10경기 출장정지의 제재를 내렸다. 이용찬은 향후 도핑테스트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한편 KBO는 구단별로 다섯 명씩 참여한 지난 5월 도핑테스트에서 이용찬을 제외한 선수 마흔네 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의뢰해 분석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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