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4일 KT에 대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에 대해 전략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서히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3분기부터 통신 부문의 두드러진 실적 향상 가능성, 실적 개선 시 현재의 낮은 P/B 부각, 기가인터넷 부분 종량제 도입 논의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기대감, 자회사 매각 등 향후 비용 슬림화 기대감 상승, 주파수 대역 용도 변경에 따른 3밴드CA 구현 기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가인터넷 보급 확대가 정부 대선공약 가운데 하나이고, 망중립성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초고속인터넷 종량제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향후 초고속인터넷 ARPU가 상승 전환하면 KT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KT는 부동산 및 구리선을 시가로 환산할 경우 실질 순자산이 20조원을 웃돌 대표적인 자산주”라면서 “저조한 수익성에 투자가들이 낮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통신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나타나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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