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 여성 8명이 싱가포르에서 국제경영 연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대북교류단체인 조선 익스체인지는 3일 홈페이지에서 "북한 여성 경영인 8명이 싱가포르에서 중소기업 경영 분야에서 여성 기업가 정신과 기업 혁신 등에 대해 연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연수는 2주 간 진행됐으며 국제 경영 규범과 다양한 경영 개념을 학습하고 여러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싱가포르의 상점을 직접 방문해 경영 체계를 배운 뒤 실제 어떤 소매업을 창업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를 내보고 기업 이미지(CI)와 상표를 분석하는 과제도 수행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북한 여성 경영인 8명은 앞서 조선 익스체인지가 평양에서 주관한 경영 연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선발됐다.
이 단체는 연수에 앞서 참가자들의 관심 분야를 모두 파악했지만 북한 당국의 해외여행 규제 정책과 일부 참가자들의 비자 발급 문제 등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평양에서 북한 관료와 경영인 등을 대상으로 경영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각 도로 연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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